1. 멀티 페르소나
현대인은 하나의 개인안에서도 다양하게 분리된 여러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SNS 매체에 따라 서로 다른 정체성을 노출하는 거죠. ‘멀티 페소나’는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쓰듯 태세 전환이 빠른 현대인을 나타냅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 달리기만 하고 각자 흩어지는 ‘러닝 크루’처럼 느슨한 관계를 찾는 젊은이들의 성향도 다중 정체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개념은 ‘트렌드 코리아 2020’의 다른 키워드들뿐만 아니라 디지털 허언증, 젠더프리 트렌드, 취향 정체성, 양면적 소비 형태 등 다양한 트렌드를 파악할 ‘만능키’입니다.
2. 라스트핏 이코노미
최근에는 대부분의 커머스몰은 고객이 결제하는 순간을 넘어서까지 접점을 이어갑니다. 예를 들어, 제시간에 배송을 받았는지, 제품은 기대했던 대로 만족스러운지 등을 파악하는 것처럼 말이죠. 라스트핏은 ①고객과 마지막 접점까지 쇼핑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배송의 라스트핏’, ② 슬리퍼 신고 갈 거리에 위치한 ‘슬세권’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는 ‘이동의 라스트핏’, ③모든 구매자 여정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구매 여정의 라스트핏’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객관적 가치에 해당하는 기존 제품 중심의 차별화 경쟁이 주관적 가치에 해당하는 소비자 접점에서의 경험 최적화로 이어졌습니다.
3. 페어 플레이어
사회 전반에서 ‘공점함’에 대한 열망이 눈에 띄게 중요해졌습니다. 가사 노동이 구성원 전원에 분배되고, 학생들은 주관식보다는 객관식 시험, 조별 과제보다 개인 과제를 원합니다. 직장에선 서포트 역할보단 주도적으로 성과를 내기 원하며, 회사에선 대표와 막내 직원이 격식없는 소통을 합니다. 소비자들은 상품의 객관적 특성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도덕성까지 따집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공정함을 가장 중요히 생각하는 세대가 시장을 평가하기 시작한거죠.
4. 스트리밍 라이프
음악이나 영화를 다운받던 시대가 스트리밍하던 시대로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트리밍은 음악과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의 특성은 렌탈, 구독, 멤버십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채우고자 하는 욕망은 있지만 충분한 자원이 없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삶의 방식은 유목민적인 라이프스타일입니다. 경험을 수집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더 많은 고객보단 더 세분된 고객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5. 초개인화 기술
5G, IoT, 빅데이터, AI 등등 최첨단 기술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요?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니즈를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한 기술이 될 겁니다. 개별 상황을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최적의 순간에 가장 원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구매자 행동을 예측하여 물건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술은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 영화를 보여줄 때도, 쿠팡에서 관련 상품을 보여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6. 팬슈머
직접 투자, 제조, 기획함으로써 더는 주어진 선택에만 만족하지 않는 소비자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는 직접 생산 과정에 참여하여 즐거운 경험을 느끼는 생산자가 됩니다.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에 대한 지지와 비판, 서포터 활동, 크라우드 펀딩 등 팬슈머(트렌드 코리아 제작 단어)는 점점 더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객과 함께’가 아닌, ‘고객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장이며, 이 시장의 소비자와 생산자는 매우 적극적인 편입니다.
7. 특화생존
더 이상 특별하거나, 보편적이거나 하는 상품이 살아남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제는 특화될때 입니다. 보다 세분화된 고객을 정밀하게 공략하기 위해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을 유도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어떻게 더 고객을 세분화하고, 개인화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 고민합니다. 특화라는 점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리치(rich)함을 위한 니치(niche)함 입니다.
8. 오팔 세대
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활발한 인생을 사는 신노년층)’의 약자인 동시에, ‘58년생’의 ‘오팔’을 의미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표적인 5060세대를 의미하는 오팔 세대는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활발한 여가 생활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합니다. 신기술과 유튜브 등 인터넷을 밀레니얼 세대 만큼이나 활발히 사용하며 다채롭게 자기만의 색을 드러냅니다. 이제 이들에게 실버나 그레이의 색이 어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9. 편리미엄
‘편리 = 프리미엄’ 입니다. 구매의 기준이 더 이상 가성비에만 머물지 않고 프리미엄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돈이다’라는 옛말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부족한 시간에 나 대신 줄 서기, 집안일, 심부름해줄 제품과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많은 노동이 투입되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등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부족하지만, 수시로 노동을 제공하고자 하는 ‘가교형 노동자’라는 공급을 프리미엄 수요와 연결하여 기회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10. 업글인간
더 이상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경쟁은 이 시대를 대변하지 못합니다. 남들보다 못한 내 모습보다 어제보다 못한 내 미래에 불안함을 느낍니다. 단순한 스펙도 중요하지만, 이는 단기간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할 뿐, 영원히 의미 있는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 삶의 질을 보장할 경험을 찾는 소비자는 성장으로써의 재미와 경험수집으로써의 의미를 동시에 추구합니다.
11. 뉴 모빌리티
뉴 모빌리티란 사람과 물건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주는 전통적인 이동수단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오는 일련의 기술들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승차 공유 서비스, 도시 전역에 걸친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전기 스쿠터는 물론, 커넥티드 자율주행 전기차도 포함됩니다. 후자는 그야말로 오랫동안 일반 대중과 기업 및 미디어의 관심을 받아왔는데, 이는 산업 분야와 사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2. 스마트 시티
스마트시티또는 스마트 도시는 다양한 유형의 전자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하여 자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 지역 입니다. 여기에는 시민, 장치, 자산으로부터 수집하여, 교통 및 운송 시스템, 발전소, 급수 네트워크, 폐기물 관리, 법 집행, 정보 시스템, 학교, 도서관, 병원 및 기타 커뮤니티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처리하거나 분석되는 데이터가 포함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개념은 도시 운영 및 서비스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시민들과의 연결을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물리적 장치인 사물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의 통합입니다.
13. 맘코노미
맘코노미는 Mom(엄마)와 Economy(경제)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에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와 재화등을 아우르는 말이죠. 미국의 한 회사는 출장이 잦은 워킹맘을 위해 세계 최초로 모유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서비스 종류와 용량을 선택한 후 날짜 그리고 출장지, 배송지만 입력하면 출장을 가서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맘코노미 사례입니다.
14. B급의 재발견
현대 사회에서 ‘B급 상품’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재화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과거 중고품이라 여겨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B급 상품들이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레스토랑에서 당일 영업 후 팔리지 않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한정판 운동화의 리셀(Resell)마켓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오픈한 B급 아울렛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15. 그린 다이닝
그린 다이닝. 용어 자체로도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이 마구 듭니다. 느낌 그대로 그린 다이닝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식탁’을 뜻합니다. 이 그린 다이닝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점점 들어맞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우유라든지, 미국의 저탄수화물 쌀 라이트라이스 같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그린 다이닝 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우리나라 검색어 순위에도 곧 그린 다이닝이 오르게 될 것입니다.
16. 셰어 투게더
이제 무소유는 삶의 철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삶을 추구하는 현명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렌털 산업이 이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제 세계의 많은 소비자들이 재화를 자신만의 소유물로 만들기보다 남과 함께 나누어 쓰고 빌려 쓰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화의 범위는 가구부터 시작해 주방, 개인 창고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렌탈 경제가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 소비 경제 사이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7. GWP
2020 트렌드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많이 사용돼 왔던 용어기도 합니다. GWP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죠. 조직 내 신뢰가 높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하는 회사를 뜻하는 표현으로 미국의 경영컨설턴트인 로버트 레버링 박사가 1998년 포춘지에 처음으로 명명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18. 스마트 소셜라이징
데이터 소셜라이징이란 글로벌 마켓, 커뮤니티 또는 생활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정규 소스와 비정규 소스의 데이터 통합을 의미합니다. 맥도널드는 “기업의 차별화를 위해 이러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알고있는 기업들만이 경쟁에서 승자가 될수있다”며, “기업 전체의 이코시스템에 액세스할수 있고,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각종 이메일, 콜센터로부터의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기업들은 비즈니스 및 테크니컬 고객 사용자를 위한 충분한 전망과 안목을 갖출 수 있고, 또한 인사이트와 혁신의 영역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 스마트 리사이클링
015년, 코에 낀 플라스틱 빨대로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이 직접적으로 자연에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다거북의 영상으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더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까지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남들보다 더 똑똑하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있는 사례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 실버 서퍼
실버서퍼는 시니어를 뜻하는 실버와 인터넷 서핑을 뜻하는 서퍼를 합친 신조어 입니다. 은퇴 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능숙히 조작할 줄 아는 장년층을 지칭합니다.
21. 라스트 핏 이코노미
유통 업계에서는 상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마지막 접점을 ‘라스트 마일(Last Mile)’이라고 부릅니다. 배송 서비스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는 라스트 마일이 마트나 백화점, 시장 등이었죠.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된 현재는 라스트 마일이 고객의 현관 앞이 되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라스트 마일은 배송 박스를 열어보는 순간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배송 방법과 배송 박스까지도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라스트 마일에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경영 전략을 ‘라스트 핏 이코노미(Last Fit Economy)’라고 명명합니다. 각 유통사의 배송 전쟁은 올해도 이어질 텐데요. 소비자의 집 앞까지 연결되는 라스트 마일에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회사가 승자가 되지 않을까요?
22. 초개인화
초개인화 기술은 각 개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건강, 교육, 육아,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이 가능합니다. 초개인화 이전 단계인 개인화 서비스는 공통분모를 갖는 소비자를 그룹으로 나눠 해당 그룹에 맞는 서비스를 제시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에도 신용카드사나 유통회사 등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효성FMS 뉴스룸에 소개한 적이 있으니 아래 콘텐츠를 참고해보세요. 초개인화 서비스는 개인화 서비스를 넘어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맞춘 서비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룹으로 나눈 마케팅 대상자를 더 세분화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AI 알고리즘이 초개인화 서비스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3. Buy me For me
바이미포미(Buy me - For me)는 바로 나를 위한 소비라는 뜻입니다. 모두에게 맞춰진 것이 아닌 나만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것입니다. 점점 개인의 만족이 중요해지는 추세에 맞춰 변화한 것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선택의 폭이 넓어 커스텀이 가능한 제품들을 말합니다. 이 바이모포미는 식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도 패키지디자인 요소를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24. 재생농업
재생농업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낯선 단어입니다. 지구 탄소의 순환과정에서 토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 아래, 1970년대 말부터 대기 중 탄소 농도와 토양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하며 발전된 학문에서 파생해 농업에 적용한 분야입니다. 재생농업의 핵심은 `탄소 감축`에 있습니다. 토양이 탄소를 많이 축적할수록 상대적으로 대기 중 탄소양은 줄어듭니다. 탄소가 많은 흙은 비옥하고 수분 보존량이 높은 등 작물 재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유기농 농업 비영리 단체인 로데일 인스티튜트(Rodale Institute)에 따르면 재생농업은 현대식 농업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감축하는 효과를 일으킵니다.
25. 친환경 포장재 상용화
국내외에서 다양한 신소재 포장재 또는 일회용품이 개발,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마린이노베이션사의 해조류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 대용품이나 100% 재생지로 제작한 박스, 허니랩사의 밀랍과 송진 등으로 제조해 여러 회 사용이 가능한 식품용 랩, 우유의 성분인 카제인 단백질로 만든 식용 비닐봉투, 감자껍질로 만든 음식 용기, 미국 네이처플렉스(NatureFlex)사의 옥수수와 감자, 밀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만든 생분해 포장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생산 단가도 높지 않아 국내 홈쇼핑 등 대기업에서는 선제적으로 혁신 상품들을 사용하기로 계약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6. 블랙&화이트 프린트
제브라부터 체킄 무늬와 폴카 도트에 이르기까지, 뉴욕 디자이너들은 가장 기본적인 컬러인 블랙&화이트 코ㅁ보를 사용한 눈길을 끄는 패턴으로 자신들의 컬렉션을 강조했습니다. 뉴욕패션위크에 처음 등장한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와 같은 일부 디자이너들은 추상적인 프린트를 추가해 드라마를 두 배로 만들었습니다. 카이트와 샌디 리앙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체크보드 패턴으로 만든 니트와 플리스오 약간의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27. 파워 드레싱
뉴욕 디자이너들은 2020 봄/여름 시즌 매력적인 화이트 슈트를 파워 드레싱으로 선보였습니다. 일본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에다 하나코가 이끄는 아딤은 투-피스 클래식에 해양 느낌의 스핀을 주었고, 반면에 에리어는 금 명판 목걸이오 덮힌 화이트 슈트를 런웨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토리 버치는 블랙과 화이트의 대보적인 라펠로 말쑥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헬리시는 비앙카 제거와 어울릴듯한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28. 80년대 뉴트로
요즘 세계 패션은 80년대를 그리워하는 소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80년대의 모든 트렌드적 흥분을 디자이너들이 젋은 세대에게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80년대 복고풍 제안에 주력했으며 젋은 소비 세대들은 다시 뉴트로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과다한 빅-숄더 슈트, 대담한 프린트, 타페라 러플, 하이 볼륨의 이브닝웨어, 주름이 잡힌 아우어글래스 파티 드레스, 메탈릭 미니 등을 제안했습니다.
29. 업그레이드된 프린지
모토 재킷의 백 요크를 장식한 스웨이드 프린지, 빈티지한 예술적인 프린지 등 이번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업그레이드된 프린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안 시리아노의 스팽글 장식 프린지는 레드 카펫에 어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짐머만의 조개 껍질 프린지는 비치 웨딩 드레스로 적합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컬렉션에서 선보인 재활용 프린지로, 오래된 프린트의 두루마리 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30. 진화하는 네온 컬러
지금은 바야흐로 네온 전성시대입니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2020 봄/여름 시즌에도 지속적으로 네온에 집중해야할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미니멀한 실루엣으로 제시된 형광 색조부터 새프티 오렌지 색조의 드레스업에 이르기까지, 헬무트 랑과 톰 포드와 같은 브랜드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및을 발하는 창작품을 선보여 진화중인 네온의 현주소를 알려주었습니다.
31. 아메리카나
뉴욕 디자이너들은 이번 런웨이를 통해 말 그대로 미국의 정체성을 탐구했습니다. 블루 데님. 카우보이, 체리파이, 락앤롤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템을 넘어 어떤 어떤 디자이너들은 옷 위에 뉴욕의 풍경을 프린트하거나 혹은 성조기를 재킷으로 바꾸었습니다. 파이어 모스는 미국 로큰롤 음악의 대모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명성에 비해 저평가된 시스터 로제타 사프를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32. 레이어링
보통 가을/겨울 시즌에는 추위에 대비해 겹겹이 레이어드하는 스타일이 익숙하지만, 뉴욕 디자이너들은 봄/여름 시즌에도 여술로 승화된 레이어드 스타일을 제안했습니다. 일부 브랜드들은 약간 광적으로 레이어드룩을 제안했으며 팬츠 위의 드레스는 이번 뉴욕패션위크의 두드러진 레이어드 실루엣이었습니다.
33. 풍성한 주름, 버블 헴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는 구조적인 주름 장식 버블 헴이 컴백했습니다. 버블 헴은 종 또는 풍선 모양처럼 아래가 풍성하게 말린 넓은 형태의 주름 장식으로 주로 원피스와 스커트 밑단에 브블 헴라인 실루엣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허벅지 윗부분의 슬래시 부분에서 벨벳 카프리 팬츠와 데님 버뮤다 쇼츠와 제휴한 버블 햄 라인과 함께 하이소사이어티 기원을 언급한 무도회용 가운도 돋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새롭고 풍성하게 제안된 버블 헴 실루엣은 일상룩과 함께 로얄 모임에도 잘 어울릴 듯 합니다.
34. 세미 커버 스킨
지난해 피부 메이크업 트렌드인 내추럴 스킨에 이어 2020 S/S 컬렉션 모델들의 피부 톤은 한결 정돈되고 매끈해졌습니다. 크고 작은 결점과 다크 스팟은 가리고, 두껍지 않은 피부 메이크업으로 피부 본연의 굴곡과 광을 살린 것입니다. 마치 표면이 촉촉한 깐 달걀 같은 피부같습니다. 깐 달걀처럼 매끈한 피붓결에 얼굴 굴곡을 따라 흐르는 광을 살린 것이 포인트입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은 프라이머와 틴티드 파운데이션을 이번 스킨 메이크업의 핵심 아이템으로 추천했습니다. 가장 먼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 뒤,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양 볼과 콧방울, 턱 주변에 프라이머를 발라 매끈한 피부를 만들고 틴티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맞추면 매끈하면서도 은은한 광이 흐르는 세미 커버 스킨 룩이 완성됩니다.
35. 오버핏 블러셔
오버핏 블러셔는 밋밋하고 칙칙한 얼굴에 단 한 번의 터치로 혈색 있고 생기 넘치는 동안 페이스로 만들어주는 블러셔입니다. 이번 2020 S/S 시즌에는 비교적 넓은 면적에 블러셔를 바르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앞 광대뼈 부위에서 귀로 이어지는 곳까지 큰 U자를 그리듯 넓게 감싸는 느낌으로 블러셔를 채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샤넬, 에르메스, JW앤더슨, 미쏘니 등 컬렉션 모델들의 뺨 위를 덮은 컬러를 눈여겨봅시다. 하나같이 핑크와 오렌지가 믹스된 컬러를 사용해 생기 있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자신의 피부 톤에 맞춰 핑크와 오렌지 컬러의 비율을 조절해 바르는 것이 노하우입니다. 파우더 타입의 블러셔를 광대뼈 부위 전체에 쓸어주듯 한 차례 바른 뒤, 브러시 날을 세워 광대뼈의 가장 튀어나온 부위에 한 번 더 덧바르면 입체적인 블러셔 룩이 완성됩니다.
36. 워터리 립
2020 S/S 컬렉션 무대 위 모델들의 입술에는 촉촉함이 묻어 있습니다. 부담스럽게 오일리한 반짝임이 아닌, 탱글탱글 차오르는 가벼운 광택감이 포인트입니다. 이 메이크업의 핵심은 각질 하나 없이 잘 정돈된 입술. 립 메이크업을 하기 전 립밤을 입술에 듬뿍 발라 건조한 입술에 스며들도록 부드럽게 문지르며 마사지해 각질을 제거하고 촉촉함을 부여합니다. 가지고 있는 립글로스로 워터리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는 립글로즈를 바른 뒤 티슈로 살짝 닦아내면 자연스러운 워터리 립을 만들 수 있습니다.
37. 트리플 믹스 아이섀도
지난해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차분하고 무드 있는 베이지·브라운 톤의 섀도가 인기였다면, 새해에는 라이트 핑크, 오렌지, 바이올렛, 그린 컬러 등 컬러 톤이 한층 맑고 화사한 섀도가 트렌드입니다. 여기에 2가지 또는 3가지 컬러를 믹스해 쌓아 올린 아이섀도 룩이 눈에 띕니다. 눈두덩과 언더에 다른 컬러를 사용하거나 아이라인에서 시작해 두세 가지 컬러를 쌓아 올리는 것, 눈머리에는 밝은 컬러, 눈꼬리에는 어두운 컬러를 사용하거나 눈머리부터 눈꼬리까지 컬러를 교차해 바르며 유니크하면서도 트렌디한 아이섀도 룩을 완성했습니다. 우아한 눈매를 완성하는 비결은 비슷한 채도의 컬러를 믹스하는 것입니다.
38. 3D 깊이와 사실주의
3D 트렌드는 2019년에 정점을 찍었고 또한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던 테크놀로지와 소프트웨어 설비 능력 덕분에, 2020년에도 계속해서 더 놀라운 3D 그래픽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더 창이적이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사진과 2D 오브제 같은 다른 사물들과 자주 결합할 것입니다.
39. 모노크롬화
최근에는 그래픽과 웹 디자이너들이 모노크롬 컬러 효과를 사용하는 경향을 봐왔습니다. 2017년도 그래픽 디자인 트렌트였던 이중 톤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현재 프렌드는 더 심플화된 버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모노크롬 컬러 필터는 사진이나 그래픽 구성의 특정한 요소로 폭넓게 사용되고는 합니다.
40. 빛나는 메탈
그래픽 디자인에서 메탈 소재 사용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 디자인을 위한 엄청난 트렌드로 설립되어 왔습니다. 규칙에 의하면, 이 트렌드는 메탈릭한 효과 그 자체로 초점이 맞춰져 쓰기에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미니멀리스트를 요구합니다. 대부분 디자이너들이 럭셔리함, 클래스 있는, 그리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는 골드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메탈릭한 효과 또한 매트한 표면을 넘어 빛나는 표면을 사용함으로써 이와 같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41. 타이포그래피 열풍
더 혁신적이고 모던한 작품을 위해, 디자이너들은 막대한 시간 동안 타이포그래피와 함께할 줄 알아야 한다. 이 트렌드는 말 그대로 2020년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꽃과 꾸며진 것, 기하학적인 형태와, 더 창의적인 요소들, 예술적인 타이포그래피는 확실히 주목하기에 완벽한 솔루션입니다. 2020년에는 3019년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의 거대 타이포그래피 트렌드와 결합된 예술적인 타이포그래피가 등장할 것입니다.
42. 이미지/텍스트 마스킹
이미지와 텍스트 마스킹은 디자인 세계에 있어서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2020년에도 괘나 모던해 보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큰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만큼, 미스처리하고 미니멀함에 다다를 수 있게 합니다. 2020년에는, 디자이너들이 계속해서 이미지와 텍스트 마스킹뿐 아니라, 원하는 효과를 위해 큰 타이포그래피를 덧붙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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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라인 아트
아웃라인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2018, 2019년에 꽤 떠들썩했던 트렌드들은 지금 아트 패턴 디자인으로 일러스트화와 애니메이션화로 되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라인 아트는 도시적이고 단순화된 일러스트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컨셉과 아이디어를 전달하기에 훌륭합니다. 깨끗해 보이고, 우아하며,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라인 아트는 2020년 그래픽 디자인 트렌드에서 선호 받는 데코레이션 스타일입니다.
44. 클래식 블루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회사인 팬톤에서 매년 지정하는 ‘올해의 색’은 패션과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디자인적인 지표가 되어줍니다. 팬톤에서 2020년의 색으로 지정한 색상은 ‘클래식 블루’로 동트기 전 새벽하늘 색을 닮은 차분한 네이비 색상입니다. 흰색이나 원목 색상과도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어울려 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고 모던한 분위기나 클래식한 분위기도 두루 소화할 수 있습니다.
45. 부드러운 색상
클래식 블루 색상과 더불어 부드럽고 따뜻한 색조가 2020년의 인테리어 유행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동안 회색을 중심으로 하는 ‘뉴트럴 톤’이 유행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분홍, 부드러운 피치 코랄 색상이나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적갈색이 유행할 것입니다. 벨벳 소재의 노란 패브릭, 캐러멜 색상의 가죽 등 텍스처와 색상의 조화에도 주목하세요.
46. 다양한 텍스처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텍스처를 사용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톤의 색조로 가구와 소품을 통일하여 안정감을 주되 가죽, 벨벳, 패브릭, 스틸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지루함을 줄이는 것입니다.
47. 빈티지 가구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해당됩니다. 최근 인테리어 유행을 살펴보면 1800년대와 19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의 인기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록볼록한 디테일이 강조되는 의자나 벨벳 소재의 둥근 소파, 등받이가 높은 암체어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과도한 배치는 금물. 한두 가지 가구로 인테리어에 개성을 더하는 것이 세련돼 보입니다.
48. 색상 대조
검은색과 흰색을 함께 배치하여 과감한 색상 대조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최근 급상승하는 트렌드입니다. 가구 자체에 흰색과 검은색을 같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밝은 색상의 벽에 포인트가 되는 검은색 소품을 배치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9. 다채로운 주방
올 화이트의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가 2010년대 전반을 강타했지만 2020년부터는 주방이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산뜻한 톤의 벽과 더불어 캐비닛, 아일랜드 식탁, 선반 등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원목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어두운 빨강이나 밝은 노랑, 초록, 파랑 등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과감하게 배치하여 경쾌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50. 지속 가능한 소품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재의 사용은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큰 화두입니다. 이는 지역 생산품의 소비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소재의 활용, 재활용 소재의 가구 생산 등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적인 아카시아나 라탄을 소재로 하는 가구의 인기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51. 맥시멀리즘
한동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하는 북유럽풍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최근의 추세는 맥시멀리즘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패턴의 활용, 과감한 색상, 가구의 미스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